"문제점 인식하고 있다…향후 개선할 것"
재택치료 늘면서 전화 의료 상담도 차질
'전화 먹통'에 위협성 민원 들어오기도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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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도 난항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택에서 치료 중인 보건복지부 차관 또한 의료기관과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차관이라고 해서 대우받은 것은 없다. 의료기관에 약 처방을 받으려 몇 번 전화했는데, 안 받아 다른 쪽에서 받았다"라며 "재택치료 방법이나 약 처방을 어떻게 받을지 아는 상태에서는 전화 연결이 안 되더라도 당황스럽지 않겠지만, 재택치료를 처음 하는 대부분의 국민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차관은 지난 11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는그는 본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에 전화로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전화 연결이 힘든)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안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다"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집중적으로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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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관리를 받는다. 감염병 취약계층인 집중관리군은 1일 2회 모니터링 등 의료 지원을 받으며, 일반관리군은 이같은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인접한 의료기관에서 전화 상담으로 처방을 받는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도 크게 늘어, 이를 담당하는 상담센터가 관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필요한 상담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 시민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의료진에게 폭언·위협 등을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향 보건복지부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또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상담 의료진에 대한 위협성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라는 질의를 받고 "심해질 경우 법적인 문제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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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장 어떤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재택치료 환자에게 의료 상담 이용 시 지켜야 할 행동 요령 등을 충분히 홍보하고, 가급적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알리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응하는 요령 등에 대해 사전 교육과 홍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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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는 연일 급격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443명을 기록해 최초로 9만명을 넘어선 것이며, 전날 5만7175명보다 약 1.6배 늘어난 수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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