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첫 전기 SUV C40 리차지 출시
고사양 풀패키지 적용 6391만원 책정
英·獨·美보다 1000만~3000만원 낮춰
고사양 선호 韓 수요맞춰 본사와 협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이윤모 대표가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이윤모 대표가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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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C40 리차지를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90년이 넘은 볼보 역사상 처음으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해 전동화 전략의 핵심모델이 될 첫 전기차 모델에 적용했다.


눈길을 끄는 건 국내 출시가격이다.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각종 안전시스템이나 편의장치를 모두 적용하고도 6391만원. 비슷한 옵션을 적용해 영국에서 판매가격이 9380만원 정도로 3000만원가량 낮다. 독일 내 판매가 8640만원보다도 싸고 세계에서 신차판매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에서도 728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어느 시장과 비교해도 국내 출시 가격이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모델은 현재 벨기에 겐트(현지발음 헨트)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 전 세계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적’으로 가격을 매긴 건 그간 국내 소비자의 구매패턴 등을 감안해 수입사(볼보차코리아)에서도 본사(볼보차)를 꾸준히 설득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볼보가 기존에 판매중인 내연기관 차종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선 비싼 인스크립션 구매비중이 95%에 달할 정도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싼 차종 수요가 많으니 일괄적으로 상위트림의 고사양 물량을 확보하면서 가격을 낮춘 셈이다.


이만식 볼보차코리아 전무는 "지난 10년간 해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면서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을 대하는 위상이 달라졌다"며 "특히 상위 트림 판매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번에 국내 판매가격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국내업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문호남 기자 munona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국내업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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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뒷쪽 테일게이트를 연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뒷쪽 테일게이트를 연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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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지만 수입사나 국내 딜러사 차원에서도 대당 수익성을 따지기 보다는 전체 판매고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경우 이제 막 개화단계인 데다 국산과 수입산 경계가 내연기관에 비해 덜한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볼보가 판매중인 전 세계 어느 국가는 물론 같은 급의 다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2025년까지 국내 판매중인 물량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 고급 전기차 톱3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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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경쟁할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나 국산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의 GV60 정도가 될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봤다. 이 차종의 중간 이상 트림이 6400만원대 중반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C40 리차지의 가격에 합격점을 줄 예비수요자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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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물량확보다. 코로나19 초기부터 2년여째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 탓에 볼보 역시 고객이 원하는 즉시 차량인도는 쉽지 않은 처지다. 이 대표는 "우선 XC40 리차지 500대를 포함해 올해 전기차 2000대 물량을 확보해뒀다"며 "전기차는 특히 대기기간이 더 길어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인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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