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CEO 45% "올해 경제 어둡다"…부정 전망 15%P↑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경제 전망이 눈에 띄게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이 15일 발표한 '2022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CEO 319명 중 45%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열린 '2022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CEO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부정적 전망은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보다 16%포인트나 상승했다.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제 전망에 대해 회의적었다. 자본 5조 원 이상의 회사들 중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39%에 그친 반면, 자본 5천억 원 미만의 회사들은 ‘부정적’ 답변이 과반수인 51%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국의 성장 둔화 및 긴축 기조로 인해 대외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해석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금융업계가 가장 비관적인 경제 예측을 보였다. 설문 응답자 중 29%를 차지한 금융업 CEO 및 임원들 중에서는 과반수인 53%가 올해의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기업들의 올해 경영에 대한 자신감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자사의 경영 실적이 ‘작년에 비해 성장’할 것으로 본 기업인은 64%로 작년대비 7%포인트 낮게 나왔다. 다만 ICT, 바이오, 미디어·엔터 분야에서는 자본 규모와 무관하게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향후 3년간 기업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면서 이런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에 기업들이 생존 및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과감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