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떠난 학교’ 되살아나다 … 경남교육청, 폐교재산 활용사업 공개 모집
3월 10일까지 교육지원청 접수
21개교 매각·대부·자체 활용 등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올해도 폐교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자 ‘폐교재산 활용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는 지역민과 도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폐교를 열어 마음을 잇다’란 구호로 시행한다.
지난해 경남교육청은 도내 미활용 폐교 중 31%를 감축해 공유재산관리와 지방교육재정 효율성을 높이고자 ‘2131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5개 학교 매각, 12개 학교 신규 대부, 5개 학교 자체 활용 등 총 32개 폐교를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월 현재 74개 학교가 미활용 상태이며 올해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폐교 활용의 해’로 정하고 폐교재산 활용과 관리 계획을 수립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주민 대상 설명회, 지방자치단체 간담회 등 현장의 의견을 모아 매각 7개 학교, 대부 11개 학교, 자체 활용 3개 학교 등 총 21개 학교 활용을 추진한다.
활용사업은 지역 마을공동체가 운영을 맡고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지원하며 경남교육청이 무상대부 등 기초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폐교 당시 통학구역 내 주민 50% 이상이 조합이나 마을회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지역 관광, 건강·치유, 소득증대사업 등 주민 복리시설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학교를 활용하면 된다.
사업계획서는 3월 10일까지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 되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 방향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설 제공, 인력 등 재원 확보 방안을 담아야 한다.
경남교육청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운영 주체, 사업의 구체성, 시·군의 지원 규모, 상생 효과 등을 고려해 현장 조사를 한 후 3월 말까지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폐교가 있는 지역의 고령화, 재정 문제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하면 지역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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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둘숙 재정과장은 “공개 모집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폐교 활용에 대한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 지원이 절실하다”며 “폐교 활용은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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