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의 감소세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3%로 전월 7.1%보다 하락했다.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9.2%에서 10월 8.6%, 11월 7.7%, 12월 7.1%까지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6%대로 떨어졌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대출은 설 상여금 유입,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으로 3조6000억원 줄어 전월(2조4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1조4000억원) 중심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2조2000억원 줄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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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1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감소폭 확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소폭 감소했다"면서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은행권의 신용대출관리 지속,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다 계절적 요인(명절 및 성과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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