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매년 22.3% 성장…우리나라에 기회"
한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 보고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주요국의 탄소중립정책 추진과 맞물려 2030년까지 매년 22.3%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수요 확대 등은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 아태경제팀 장병훈 과장과 배기원 조사역은 13일 한은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의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 및 특징'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탄소배출 관련 규제와 각국의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정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는 중이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2018~2020년 연평균 21.8%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선 최근 신차 등록의 18%가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기준으로 자동차 판매의 5.7%, 자동차 수출의 9.5%를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부터 신차판매의 절반을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EU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가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성능 주행거리 안정성을 결정하고, 전기차 생산원가 중 30~40%를 차지해 전기차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다만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수가 적고 핵심부품에 대한 외주화가 가능해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신규 전기차 전문기업들이 늘면서 경쟁이 격화됐다.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신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경우 자동차 산업내에서의 고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우 전체 차량의 50%가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2030년에는 최대 7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취약성이 드러난데다 친환경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주요국이 자국내에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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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와 같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전환과정에서 배터리 전장부품 등에 대한 수요확대는 우리나라의 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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