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경제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이후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일 상승세다. 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주들이 늘어나는 등 경제 복귀 기대로 경기민감주와 리오프닝주들의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다우존수 산업지수는 0.86% 상승했고,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5%, 2.08%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10일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저녁 미국 소비자물가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있는 만큰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 증시]美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증시 상승 출발 후 '관망' 전망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위드 코로나 기대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따른 국채금리 안정 등에 힙입어 상승 출발했다.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는 물론 여행과 레저, 항공 등 위드 코로나 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MSCI 한국지수 ETF는 1.80%, MSCI 신흥지수 ETF는 1.57% 상승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5.11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위원들의 덜 매파적인 발언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력한 채권수요를 확인하며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하며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증시 상승 요인인 위드코로나와 국채 금리 하향 안정 등은 전날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상승폭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은 못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옵션만기일을 감안한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시장 금리 급등세가 진정이 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가속화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2월초 연내 5 회(확률 29.7%)에서 현재 6회(32.7%)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9일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3 월 50bp 금리 인상은 필요치 않다고 시사하면서 긴축 정책은 경제지표 의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의 1 월 소비자물가가 증시의 단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컨센서스는 7.3%(전월 7.0%)로 형성됐지만, 지난 9 일 백악관에서도 1 월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올해부터는 일부 구성품목들의 가중치가 변경될 예정인 만큼, 실제 결과가 컨센과 다르게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격 전가 가능 유무에 따라 업종 및 기업 간에 시장 자금쏠림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오늘 국내 증시는 성장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디즈니(시간외 +7%대), 우버(시간외 +6%대)의 시간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으로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일 것이며, 업황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IT, 리오프닝, 반도체 등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 지난밤 뉴욕 증시는 낙폭 과대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견조한 채권 입찰 소식에 힘입어 장중 1.9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낙폭을 줄이다가 전일 대비 2bp 가량 하락한 1.95%선에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유가는 0.3% 가량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AD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강세는 제한되고 있다. 달러 약세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 IT와 금융, 그리고 경기민감주 유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