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 '4兆 벽' 넘었다
이동통신 부문서 5G효과
B2B 등 신사업 성장 영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통합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의 벽을 넘었다.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서 5G 확산 효과가 나온 데다 미디어·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이 성장한 덕분이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익 4조원
9일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87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영업수익(매출)은 16조7486억원으로 2020년보다 4.1% 늘었다. 한발 앞서 실적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9790억원, 13조 85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5%, 3.2% 늘었다. KT는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4조원으로 전년 3조4196억원보다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9년 2조 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3조 4000억원, 지난해 4조원으로 늘었다.
2000만명 돌파한 5G
통신 3사의 영업이익 4조원 달성은 통신과 신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2019년 4월 첫 상용화한 5G 등 무선 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2091만5176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20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한 11월 말(2018만9808명)보다도 3.6%(72만5368명) 증가했다. 비싼 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덕분에 통신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1월 기준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연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12조 1028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조 1143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4조 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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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통신 매출 성장궤도 진입
신사업 수익도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SK스토아는 T커머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스토아는 2021년 총 상품 판매액(GMV)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연평균 48%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 492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5G 품질’에 대한 숙제는 남아있다. 올 연말까지 3사 목표인 ‘5G 28㎓ 기지국 구축’ 계획 달성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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