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 평전’ 표지 이미지.

‘고석규 평전’ 표지 이미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시인 윤동주 시 연구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평론가 고석규(1932~1958)의 삶과 문학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고석규 평전’이 발간됐다.


부경대학교 남송우 명예교수는 고석규의 삶과 그가 남긴 시와 비평이 지닌 문학사적 의미를 책에 펴냈다.

‘요절한 천재 평론가’로 불리는 고석규는 윤동주 사후인 1953년 윤동주 시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비평 ‘윤동주의 정신적 소묘’를 발표했다.


비평은 윤동주 시의 내면 의식과 심상, 심미적 요소를 일제 암흑기 극복을 위한 실존적 몸부림으로 파악해 윤동주 연구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7년에는 ‘문학예술’ 2월호부터 8월호까지 ‘시인의 역설’이란 연재 평론을 발표했다.


26세에 요절한 고석규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6·25 때 월남해 부산에 정착했고, 부산대 재학 시설 ‘시조’, ‘산호’, ‘시 연구’, ‘초극’ 등 동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고석규에 대한 실질적 논의는 1990년 그의 유고 평론집 ‘여백의 존재성’이 나온 뒤 김윤식 교수가 ‘고석규의 정신적 소묘-50년대 비평 감수성의 기원’을 1991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1993년과 2012년에 ‘고석규 유고 전집’이 각각 발간됐고 이후 고석규를 대상으로 한 석·박사 학위 논문이 7편, 일반 논문이 39편 발표됐다.


남 교수의 평전은 남송우 교수가 고석규의 가족,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문인, 대학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총 11장에 걸쳐 그의 출생과 전쟁 경험, 부산에 정착한 뒤 본격화한 평론 활동, 결혼과 대학 강의 활동, 비평사적 의의 등을 촘촘하게 밝혀 전한다.


책을 펴낸 남송우 교수는 현재 인본 사회연구소 이사장, 고석규 비평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AD

남 교수는 평전을 펴낸 이유를 “고석규가 남긴 흔적은 1950년대 한국 문학사 속에서 독특한 모습으로 빛을 발하고 있고 그의 문학을 향한 열정과 실천은 그 어느 문인으로부터도 찾아보기 힘든 예술혼을 남겼기 때문이다”며 “그의 남다른 비평 정신이 이어지고 한국 문학비평이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