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총괄 김상현 부회장, 업무 시작…"고객 중심이 핵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선진국이든 이머징마켓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롯데그룹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이 7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임직원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는 김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지난 1일 취임 후 첫인사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인터뷰 형식의 영상에서 10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가 P&G와 홈플러스, DFI리테일 그룹을 거친 이력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커리어를 거치면서 변함 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칙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해 답을 찾아 보답하는 것이 그간 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리더이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 있는 그대로 말하자, 약속을 하면 지키자, 올바른 일을 올바르게 하자, 변화를 당하지 말고 이끌자, 이 다섯 가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모든 직원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포지션에서 중요한 임직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크게 만드는 것이 저의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소통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직책이나 직급보다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며 "어찌 보면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배우는 자세로, 듣는 자세로 임하겠다. 서슴없이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것은 직원들"이라며 "고객의 한 사람이기도 한 직원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직원 일터를 찾아가 배우고, 더 좋은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인사에서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롯데 유통 사업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어 지난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김 부회장이 업무를 본격화하면서 롯데 유통군은 조만간 조직 정비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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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은 유통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과 인사, 재무,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HQ(헤드쿼터) 체제를 도입하고 주요 기능별 본부를 만들었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만드는 최고전략책임자(CSO·경영전략본부장)를 겸임하며 경쟁력 강화와 신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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