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 압도
제품가격 인상에 실적 기대감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으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의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57%에 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으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의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57%에 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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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음식료주에 연초부터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음식료주는 연초 이후 0.48% 상승하며 코스피(-8%) 수익률를 압도했다. 보험,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미국발 금리 인상 공포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음식료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18,3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67% 거래량 26,458 전일가 119,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18%),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close 증권정보 051500 KOSDAQ 현재가 26,0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3.17% 거래량 46,539 전일가 26,8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e종목]“2분기엔 봄이 온다…CJ프레시웨이, 온라인 점유율↑” "구내식당도 간편한 한 끼"…CJ프레시웨이, 수제 간편식 '큐레이츠' 론칭 CJ프레시웨이,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베베쿡'과 독점 유통 계약 체결 (14%), 하이트진로(10%), 팜스코 팜스코 close 증권정보 036580 KOSPI 현재가 3,095 전일대비 165 등락률 -5.06% 거래량 175,125 전일가 3,2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에 코스피 상단 5800선 제시…실적 장세 유효 500대기업 차입금 의존도 28%…'캐즘' 여파로 배터리사↑ 1분기 총수 열 중 여덟 주식재산 늘었다…이재용은 '10조 클럽' 포함 (9.5%),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99,0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2.44% 거래량 86,867 전일가 38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辛라면의 '매콤한 新기록'…전세계에 20조원어치 매운맛 선보였다, 누적매출 첫 돌파 편의점 커피는 동서식품, 캡슐은 네슬레?…스타벅스 로고의 진실[맛잘알X파일]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8%), 삼립 삼립 close 증권정보 005610 KOSPI 현재가 46,8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32% 거래량 6,287 전일가 46,6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아이를 위한 건강 베이커리"… 삼립, 키즈 브랜드 '키키오븐'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삼립, 도세호·정인호 각자대표 체제 전환…"경영 혁신 추진" (8%)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음식료 기업에 투심이 몰린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옥수수, 소맥, 원당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뛰고, 공급망 붕괴로 운임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 상승으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음식료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판가 인상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음료업체인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18,3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67% 거래량 26,458 전일가 119,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이 탄산음료 가격을 6.8% 올렸고 유제품 업체들도 주요 제품에 대해 평균 8%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다음 달부터는 빙과업체와 장류(평균 9.5% 인상) 판매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다.

판매가격 인상은 실적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한차례 진행한 라면과 유가공업체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99,0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2.44% 거래량 86,867 전일가 38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辛라면의 '매콤한 新기록'…전세계에 20조원어치 매운맛 선보였다, 누적매출 첫 돌파 편의점 커피는 동서식품, 캡슐은 네슬레?…스타벅스 로고의 진실[맛잘알X파일]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비용부담이 커진 주류 업체도 소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주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하이트진로의 경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에선 마지막 소주 가격 인상 시점이 4년 전(2018년 5월)으로 시기적으로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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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기업의 주가와 연관이 깊은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 대비 제한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5~6월 곡물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음식료 기업의 이익이 크게 훼손됐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20~30%가량 하락한 상태라 가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가팔라지고 있는 시점에선 지난해와 같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글로벌 재고율도 연초 대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곡물 투입가격은 곡물 투입 래깅 시점(5개월 차이)을 고려할 때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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