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메타와 달라' 스냅, 호실적 냈지만…"불확실성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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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사진·영상 특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스냅(SNAP)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증권가는 스냅의 호실적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냅은 지난해 4분기 13억달러(약 1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당초 시장 전망치인 12억달러(약 1조4300억원)를 상회했다. 메타 플랫폼스 어닝쇼크발 우려로 24% 떨어졌던 스냅의 주가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에 지난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56%가량 급등했다.

일간활성사용자(DAU)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가 이러한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4분기 스냅의 글로벌 DAU는 3억1900만명으로 20.4% 늘었다. 글로벌 APRU 역시 4.06달러(약 4870원)으로 18.1% 증가했다. DAU와 APRU 모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DAU 성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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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광고 정책 변화 악영향에서 회복이 빠르다고 삼성증권은 진단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을 도입해 검색 기록과 방문 사이트 등 정보를 광고 사업자가 수집할 때 반드시 기기 이용자 동의를 얻도록 했다.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직접반응(DR) 광고 부문 내 애플의 정책 변화의 영향에서 (스냅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짚었다.


그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디지털 광고 측면 내용과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 작용 가능하다"며 "스냅이 초점을 맞춘 증강현실(AR) 광고에 대한 광고주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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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냅이 다음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기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애플 iOS (광고 정책 변화) 영향은 한 개 분기 성적표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주가 상승세 유지를 위해서는 유저 성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광고 부문 불확실성 축소의 세가지 요소 증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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