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산업전망 '부정적'
금리상승으로 비용증가 하고
가계부채 등 규제 영향도↑
신사업이 수익원될때까지 시간 필요

카드·캐피털사, 올해 보릿고개…"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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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해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우려에서다. 금융당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확대 등 제도개편을 약속했지만 신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내놓은 올해 카드·캐피털업권의 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다. 공통적으로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캐피탈사는 금리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해 비용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 상승 분을 그대로 대출금리에 전가하기 쉽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카드사의 경우 가맹점수수료 인하,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이뤄진 카드 수수료 개편으로 최대 0.3%포인트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연간 약 4700억원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적자였던 카드수수료 수익을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출사업으로 만회해왔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미 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이 포함됐다.


캐피털사는 그간 독무대였던 자동차금융시장에서의 성장동력이 약화됐다. 은행·카드사의 진출이 활발해진 영향이다. 특히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로 카드사들이 올해 더 공격적인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공략이 예상됨에 따라 캐피털사의 먹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DSR도 90%에서 65%로 떨어져 가계대출 성장여력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레버리지 한도가 9배로 축소되는 것도 재무안전성에는 긍정적이나 카드사의 레버리지 확대와 맞물려 영업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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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카드·캐피털사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사업 지원, 부수업무 확대 등을 약속했다. 카드사는 종합플랫폼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도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수익원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사업에 카드·캐피털사 모두 적극적이지만 실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확보, 플랫폼 경쟁력확보에서 필수적"이라면서도 "데이터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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