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내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올해 대비 약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자동차 수요·공급 양면을 옥죄왔던 난제들이 다소간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최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주최한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내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5.3% 증가한 8865만여대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올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V'자 반등이 점쳐졌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금리인상 및 각국의 긴축정책,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제기되며 성장률은 연초 전망치(12.1%)에 크게 못 미치는 3.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년의 경우 반도체 대란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의 회복과 이에 따른 대기수요 유입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된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KAMA는 "오는 2024년까지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 전기동력차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소 높은 (완성차 판매)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경우 내수시장은 올해 대비 0.3% 늘어난 174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차는 0.7% 줄어든 142만대, 수입차는 4.9% 늘어난 32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KAMA의 예측이다. 이외 수출 역시 6.3% 늘어난 218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동력차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당장 올해만 해도 마일드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1309만대에 달했다. 판매 비중 역시 전년 대비 5.7%포인트 증가한 15.6%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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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측은 "내년에도 완성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중국의 급속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부정적인 대외적 요인도 상존한다"면서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시설설비 투자 관련 세제 지원,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한 부품업계 지원,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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