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企 퇴사율 11.2%…열 중 넷이 영업직
잡코리아 조사…퇴사 사유 1위 '업무 스트레스'
정부 재정지원 사업집중 IT 직무는 17.5%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과 주52시간 제도 확대, 최저임금 상승 등 겹악재를 맞은 중소기업의 올해 퇴사율이 1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퇴사자 열 중 넷은 영업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인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이 적용되는 정보기술(IT) 근로자 퇴사율도 2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원 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직원 퇴사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300인 미만 기업은 지난해 1월부터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고 올해가 2년차였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평균 11.2%다. 지난해의 14.9%보다 3.7%포인트(p) 낮아졌다. 잡코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올해도 이어지자 근로자들이 이직보다 재직 중인 기업에 머무르는 것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첫해보다는 퇴사율이 낮아졌지만 직장 내 스트레스에 따른 퇴사란 구조적인 문제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자가 가장 많았던 부서에 대해 각사 인사·채용 담당자들은 영업·영업관리(40.2%)라고 답했다. 그 뒤를 생산·기술·현장직(31.7%) 마케팅·홍보(18.0%) 정보기술(IT) 개발·운영(17.5%) 기획·전략(15.3%) 순이었다. 특히 정부가 기업에 근로자 인건비를 투입하는 재정 사업인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등이 적용되는 IT 개발·운영직 퇴사율이 17.5%에 달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직원 퇴사 사유 1위는 업무 스트레스로 조사됐다(응답률 51.9%). 그 뒤를 야근, 특근 등 타 부서보다 높은 업무 강도(45.0%) 타 직무 보다 낮은 급여수준(28.0%) 경쟁사, 관계사 등 이직제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부서·업무 특성(24.9%) 부서장·관리자의 리더십 부족(17.5%), 관리소홀(17.5%)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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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퇴사자 발생시 면담부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직원 근속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곳은 25.1%에 불과했다. 나머지 50.3%는 방법을 마련하긴 하지만 실행까지 이어지진 않는다고 답했다. 24.6%는 아예 방법 마련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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