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플렉스 오픈 첫날…강성현 대표 “먹거리 중심, 고객 트렌드 이끌 것”
신선식품·특화매장 승부수
내년 매출 목표 “공격적으로 잡았다”
제타플렉스 확대는 10개 미만으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할인점은 결국 먹거리입니다. 값싼 상품 중심이 아니라 이제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끌고 나갈 것입니다."
23일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제타플렉스’ 오픈 첫날 매장을 찾았다. 강 대표는 “매출 1등보다는 우리나라에도 이 정도의 식품 매장이 있다는 것을 와서 봤으면 좋겠다”며 “경쟁사(이마트)가 잘하고 있어서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신선식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선식품은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다”며 “2시간 안에 배송하는 그런 쪽을 강점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제 강 대표는 이날 식품매장을 중심으로 약 45분간 점포를 둘러봤다. 그는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직접 만져보며, 현장에서 보완할 점을 바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프리미엄 상품으로 선보인 호반 칡소, 풀 블러드 와규 등은 강 대표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강 대표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이었다. 그는 “이것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것이냐. 잘 나오는지 보고 싶다. 한번 해보자”며 리필 체험을 했다. 매장 곳곳에서 만난 직원들에게는 “고생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아쿠아 포닉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아이디어가 좋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티(차) 캡슐 코너에서는 “앞으로 커피에서 티로 넘어갈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놨다.
제타플렉스는 전체 영업면적이 1만4214㎡(약 4300평)로 전체 롯데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 1층에선 다양한 신선식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하며, 진열 길이도 기존점 평균보다 30%가량 늘렸다. 특화매장도 대거 도입했다. 매장 1층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는 총 4000여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해당 매장은 1322㎡(400여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있다. 매장 2층에는 리빙 전문점인 룸바이홈 랩이 자체 브랜드(PB) 및 카테고리별 전문 디자이너, 작가와 전문 브랜드들과의 협업를 통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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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내년 매출 목표에 대해 “올해보다는 잘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공격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제타플렉스 확대에 대해서는 “매출 단위로 100억 이상 나오는 점포와 롯데와 롯데마트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10개 미만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보틀벙커는 메인도시별로 하나정도씩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월 매출이 100억원 정도 나오는 점포는 중계점, 서울역점, 구미점, 의왕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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