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첫 지역감염 사례…“해외여행 경력 없는 일가족 3인”
오사카서 가족 3명 지역감염…당국 “전국확산은 아니다”
일본 국제 관문인 나리타 공항의 한산한 모습. 일본은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이후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사진 =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첫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22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사카(大阪)부는 이날 해외여행 경력이 없는 일가족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여행 경력이 있는 1명을 포함한 지역 주민 4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으며 이 중 국내에서만 머문 일가족 3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된 일가족 3명은 시립 초등학교 30대 교사와 부인, 10세 미만 딸로 남성이 지난 18일, 여성은 19일, 여자 어린이는 20일 각각 증상이 나타났다. 일본 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앞서 일본에서는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남성 외교관이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첫 감염자로 확인됐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시점에서 오미크론이 일본 전역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전국적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라며 "오미크론 대책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현 수준의 입국 규제 대책을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80명이 넘으나, 모두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등 유입된 사례였다. 이번이 첫 지역감염 사례에 해당한다.
해외유입사례를 비롯해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대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외국인 대상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현 정책에 대해 "연말연시 상황을 주시하며 당분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택 대기(격리)가 아닌 14일 간 숙박 시설에서의 대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밀접접촉자 중 정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자택에서의 격리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모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정보(게놈) 해석을 실시해 "철저한 조기 탐지로 감염 봉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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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공항 검역 단계에서 새롭게 확인된 68명이 추가되면서 153명으로 늘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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