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철강·기계 경기 '맑음'…조선·자동차 '흐림'"
전반적 수요 증가세
자동차, 차량용 반도체 영향
조선, 코로나19 기저효과 반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내년 반도체, 철강, 기계업종 등은 전 세계적 수요 증가로 인해 견조한 업황을 이어가지만 자동차와 조선분야는 다소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출의 19.7% 차지하는 주요 제조업 분야인 반도체는 내년 비대면,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 호재로 인해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1월까지 반도체 누계 수출 실적은 1152억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11월 1179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만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내년은 확장재정 축소에 따른 거시경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한국이 반도체 시장을 계속 주도하려면 반도체 특별법과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여파가 내년 2분기 이후까지 이어져 생산량 감소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투자와 판매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선 분야도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일부 반감되고,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화를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가 증가될 예정이라서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무는 "올해보다 수주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데다 주 52시간제에 따른 실급여 감소로 인해 숙련인력의 이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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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종은 선진·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 수요가 2.2%가량 성장하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대규모 R&D 투자, 설비전환으로 인해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차원의 지원 기금 조성과 배출권거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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