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용등급 'AAA'‥美 정부와 동격 안전자산
무디스, AAA 평가
미국 정부와 동일한 안전자산 평가
한국보다 두 단계 높아
기업으로는 세 번째
월가도 줄지어 목표가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애플이 '트리플A'(AAA) 신용등급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존슨앤드존슨(J&J) 이후 세 번째다. 애플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과 같은 수준이며 한국(Aa2)에 비해서도 두 단계나 높은 수준이다.
투자은행들이 애플에 대해 연이어 긍정적 평가를 한 데 이어 신용평가사가 최고 등급을 매기면서 향후 성장과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라즈 조시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뛰어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2~3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전망이 매우 강력하다"라고 평가했다.
조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광범위한 고객 기반과 강력한 고객 충성도에 기반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라고 부연했다.
애플이 받은 Aaa 등급은 미국 국가신용등급과 같다. 지금까지 민간 기업 중 이 등급을 받은 곳은 MS와 J&J 단 두 곳이었다.
이번 평가로 애플은 미국 달러화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인정받게 됐다. 애플이 보유한 173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이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애플의 위험요인으로 짧은 제품 주기와 소비자의 선호 변화, 공급망 관리를 꼽았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33% 이익은 65%나 증가했다. 강력한 실적을 기반으로 애플 주가는 올해 30%나 급등해 170달러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도 임박한 상황이다. 이날 현재 애플 시가총액은 2조8300억달러에 달한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목표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목표가를 210달러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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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애플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헤드셋 출시가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기로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애플카 역시 향후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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