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설 대목도 노심초사"…오미크론에 증편 최소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공간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내년 초 설 연휴 항공 노선 증편을 최소화하거나 보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오미크론 공포에 연말 성수기 해외여행 심리가 얼어붙은 데 이어 설 연휴 국내선 여객 수요마저 침체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설 연휴 기간(1월27일~2월2일) 김포-제주(7회), 김포-부산(22회) 등 2개 노선에 한해 총 29회 추가 운영한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전인 지난해 설 연휴에 운영한 청주-제주 노선 임시편은 이번에 제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28일~2월2일 김포-제주(5회), 김포-광주(6회), 김포-여수(2회) 등 총 3개 노선에서 13회 임시편을 띄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광주, 제주 노선이 소폭 늘어난 정도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설 연휴 부정기편 운영 계획을 보류하거나 최종 확정을 미루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을 검토해 향후 임시편 운항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와 같이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임시편 운항을 잠정 보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매년 설 연휴 임시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현재 운영하는 국내선을 유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국내선 운항에 항공편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임시편 확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역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설 연휴 일부 주요 노선에 한해 임시편 운항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종 승인 여부는 시간을 갖고 유동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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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연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며 업계까 활기를 되찾아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모든 계획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정부의 방역 강화가 이어질 경우 내년 설 연휴에도 여객 수 확보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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