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등 거대 IP 밸류체인 구축 기반으로 북미·아세안·프랑스 등 글로벌 확장
넷마블과 손잡고 메타버스 新사업 박차

[2022 핫 IT기업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메타버스 날개달고 글로벌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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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엔터라는 거대한 지식재산(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경쟁하겠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8일 밝힌 내년 경영 목표다. 올초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는 콘텐츠·플랫폼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어느새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카카오의 ‘효자’ 자회사가 됐다.

올해가 합병을 통한 거대 IP 밸류체인을 구축한 한 해였다면, 내년엔 이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스토리사업 글로벌 통합 거래액을 3년내 3배로 키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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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글로벌 정복 나선다= 내년 카카오엔터의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웹툰’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다. 먼저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환경에 맞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IP 역량과 IT 기술 노하우가 총 집약된 플랫폼으로, 카카오엔터 IP들을 높은 퀄리티로 전하기 위해 수 년에 걸쳐 개발됐다. 올해 태국, 대만에 진출해 강력한 경쟁자인 네이버웹툰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도 보였다.


카카오엔터는 매출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북미, 아세안에 자사 플랫폼 노하우 및 콘텐츠 역량을 집중 투자하고, 프랑스까지 콘텐츠 전선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북미 시장에는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콘텐츠 협공을 펼치고 있으며, 연내에는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프랑스에 공동 진출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카카오엔터의 IP파워가 다시 입증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100여명의 글로벌 현지화 전문 인력을 둔 카카오엔터는 현재 프리미엄 IP를 프랑스에 공급하기 위한 채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플랫폼 출시 이후에도 빠른 IP 공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아울러 북미와 아세안 시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Wuxiaworld)를 래디쉬를 통해 인수키로 했다. 이번 인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적 카드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확대’라는 글로벌 비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북미,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집중과 픽코마와의 프랑스 동맹으로 전 세계, 전 언어권에 K스토리를 뿌리내릴 것"이라며 "또 웹툰·웹소설을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구축하고, 더 많은 작가들이 글로벌 진출을 이룸과 동시에 창작자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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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메타버스’=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메타버스는 미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카카오엔터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메타버스 영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카카오엔터는 인력 직접 투입을 통해 글로벌 타깃의 다채로운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시작은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이다. 현재 캐릭터 개발을 진행 중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제작에는 두 회사의 노하우가 두루 녹아든다. 넷마블에프앤씨의 탄탄한 메타 휴먼 기술에, 카카오엔터만의 매니지먼트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형태다. 카카오엔터의 매니지먼트 역량은 익히 증명됐다. 카카오엔터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1만2000곡의 음원을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을 지닌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으로 K팝 산업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또 자사 IP와 넷마블에프앤씨가 보유한 게임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 메타버스 사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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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가진 최고의 캐릭터 제작 능력과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밸류체인이 만나 새로운 세계인 메타버스에 또 다른 파격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츄얼 아이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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