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연료난' 아이티서 연료트럭 폭발…최소 62명 사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이티 제2의 도시 카프 아이시앵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사고로 전복된 후 폭발하면서 최소 62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파트리크 알모노르 카프아이시앵 부시장은 "휘발유를 운반하던 트럭이 사고로 전복된 뒤 연료와 함께 폭발하면서 인근 주택 수십 채와 차량들도 함께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2명으로, 불에 탄 인근 건물 내에서도 피해자를 수색 중이라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은 근처 병원들로 이송됐는데, 병원들은 중증 화상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인력과 의료용품 등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티의 극심한 연료난 속에 사고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챙기려고 행인 100여명이 몰려든 상황에서 폭발이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이날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한 뒤 정부가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자금을 내놓고 장례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3일간의 애도기간도 선포했다.
아이티에선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갱단이 한동안 연료 수송을 차단하면서 최근 극심한 연료난이 이어져왔다.
갱단이 봉쇄를 풀어 지난달 연료 수송이 재개됐으나 언제 또 공급난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상태인 데다 최근 휘발유 가격도 대폭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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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서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암살되고 지진으로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잇따른 재해와 정정 불안으로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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