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해 독재 정권에 맞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이틀만에 체포된 세르게이 티아놉스키가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벨라루스 법원은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의 남편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에게 대규모 폭동 조직과 사회적 적대감을 선동한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사진출처:로이터)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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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활동으로 유명한 유튜버 세르게이 티하놉스키는 작년 5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사회 질서 교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남편을 대신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선거에 나서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26년 장기 집권해 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패했다.

대선 부정 논란에 따른 시위가 벌어지며 정국 혼란이 이어졌지만, 이를 무력진압하고 공식 취임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티하놉스카야는 리투아니아로 도피해 야권의 저항 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티하놉스카야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들은 자유로운 벨라루스에서 살고 싶다는 것 때문에 억압받고 있다"며 "독재자는 가장 강력한 상대에게 공개적으로 복수한다"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티하놉스키의 유죄 판결을 비판하며 "이번 판결은 벨라루스가 자국민 인권과 기본적 자유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의무까지 경시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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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노프스카야는 올 여름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지난 7월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촉구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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