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한달 보름만에
위중증 2.6배·사망 10배 늘어

일주일 간 입원 前 사망 17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4일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일 343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한 달 보름 만에 2.6배 늘어났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9명에서 94명으로 10배 넘게 많아졌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2%에 육박하는 가운데 전날 서울 구로구 미소들병원 치료병동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4일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일 343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한 달 보름 만에 2.6배 늘어났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9명에서 94명으로 10배 넘게 많아졌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2%에 육박하는 가운데 전날 서울 구로구 미소들병원 치료병동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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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 보름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위중증 1000명·사망자 100명에 육박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중 위중증 환자는 906명, 신규 사망자는 94명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과 비교하면 위중증 환자는 343명에서 2.6배, 사망자는 9명에서 10배가량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5567명으로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요일(화요일 밢)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주말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50명 줄었지만, 요일별 편차를 보정한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6589명으로 35일 연속 증가했다. 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일 338명에서 이날 869명으로 2.6배, 사망자 수는 12명에서 61명으로 5.1배 늘어났다.


통상 코로나19 감염 후 위중증화에 1~2주가 걸리고, 다시 사망까지 이르는데 1~2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사망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주 전인 지난달 23일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3031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께에는 현재의 위중증·사망 발생 규모 대비 2배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의료현장의 인력·병상 부족 문제도 더욱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1288개 중 81.8%(1053개)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수도권은 827개 중 86.2%(713개)가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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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배정 대기자는 808명이다. 배정 대기가 길어지면서 입원 전 사망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5~11일 코로나19 사망자 중 병상 배정 전 사망자는 1명, 병상 배정 중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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