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오늘 재판 절차 시작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배임 의혹을 받는 권오수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위법한 방식으로 자기 회사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63·구속) 의 재판 절차가 14일 시작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된 이 사건은 김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먼저 시작되는 권 회장의 재판에서 김씨와 관련된 증언들이 나올 지에도 정계와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이날 오전 10시 권 회장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을 앞두고 미리 검찰과 피고인 측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권 회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2012년 12월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특히 권 회장은 2008년 말 우회상장 후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계속 하락하자 투자자들로부터 주가 부양 요구를 받게 됐고 '선수' 이모씨에게 의뢰해 주가조작을 계획한 것으로 검찰은 봤다. 증권가에서 '주가조작'의 선수로 불린 이씨는 증권사 임원 김모씨에게 주식 수급을 의뢰했고 김씨는 증권사 동료 직원, '부티크' 투자자문사 운영사 등과 통정매매,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 주문을 통해 주가를 2000원대 후반에서 약 800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씨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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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씨와 이씨 등 주가조작에 가담한 4명을 구속기소 하고 권 회장을 기소하면서 증권사 직원과 사업가, 투자업자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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