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힘주는 삼성...갤럭시탭 S8, A8 나란히 출격 준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애플을 따라 잡아라."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프리미엄 태블릿인 '갤럭시 탭 S8'과 보급형 '갤럭시 탭 A8'을 나란히 출격시키며 애플 독주 막기에 나선다. 스마트폰처럼 최상위 '울트라' 모델을 추가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고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공개한다. 작년 8월 탭 S7 시리즈 출시 후 약 1년 반만에 선보이는 신형 프리미엄 태블릿PC다. 전작과 달리 최상위 울트라 모델을 추가해 ▲11인치 기본모델 ▲12.4인치 플러스모델 ▲14.7인치 울트라 모델 등 3종으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스마트폰처럼 태블릿PC 역시 시리즈 내 타깃층을 세분화해 집중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시중에 판매되는 태블릿PC 대부분이 10~12인치인 만큼 14.6인치 모델을 앞세워 큰 화면을 선호하는 수요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원격교육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울트라 모델은 퀄컴 최신작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기본형 80만원대, 울트라 140만원대로 예상된다.
30만원대 보급형 신제품인 탭 A8 역시 다음달 출격한다. 탭 A8은 현재 블루투스, 와이파이 인증 등을 모두 통과하고 출시만 앞둔 상태다. 내년도 삼성전자 태블릿 생산량의 60% 이상은 중저가 라인업인 탭A 시리즈가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첫 번째 팬에디션(FE) 태블릿(갤럭시 탭 S7 FE), 20만원대 라이트 모델(갤럭시 탭 A7 라이트) 등을 출시하며 중저가 보급형 제품군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선 그간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사이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심화됐다는 사실이 고민"이라며 "최근 기존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MX 사업부'로 변경하며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갤럭시 에코시스템' 확장에 무게를 둔 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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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 1730만대의 태블릿PC를 출하해 3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750만대)로 애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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