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는 어떻길래?'…정부, 추가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 접종 시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성인의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10일 정부는 기존 2차 접종 완료 후 4~5개월 이후로 권고하던 18세 이상 성인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밝혔다.
따라서 2차 접종을 마친 지 3개월이 지난 성인은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15일부터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행 추가 접종 간격은 기본 접종 완료 후 4~6개월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시설, 의료기관, 기저질환자 등에 4개월로, 50대와 군인·경찰·소방 등 우선 접종 직업군은 5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나머지 18세 이상 성인은 6개월이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나빠지면서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델타변이 유행을 차단하고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 빠른 백신 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했다.
추가 접종 간격이 절반으로 줄어든 이유는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 2~3개월 이후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여러 연구 결과 2차 접종 후 70일 이후부터, 짧으면 2개월이나 3개월 즈음부터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백신 효과가 정점에 올랐다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시점에 추가접종을 해서 효과를 끌어올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일괄 조정한 나라는 영국과 그리스 등이다. 일본은 기존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겼고 희망자에 한해 3개월 안에 접종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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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차 접종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은 모든 나이에서 3차 접종 간격이 5개월 혹은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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