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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윤여정, 이선희, 이서진,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 인수…"IP 다각화, 밸류체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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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초록뱀미디어 가 국내 선두 매니지먼트사 가운데 하나인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부문 강화에 나선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콘텐츠 얼라이언스'를 통해 드라마제작사들과 연합해 IP 확보를 본격화하는 한편 엔터사업 부문으로 다각화를 진행해 '원소스 멀티유즈'로 대표되는 IP 기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는 공시를 통해 ‘후크 엔터테인먼트’ 지분 100%(1만주)를 440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초록뱀미디어의 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의 13.89%에 해당하는 규모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윤여정, 이선희, 이승기, 이서진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 소속된 회사로 엔터업계의 ‘미다스 손’이라는 평가받는 권진영 대표가 지난 2002년 창립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는 한편 드라마 장르를 넘어 IP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자체 제작·보유한 콘텐츠 IP와 더불어 후크 엔터테인먼트 출신 아티스트들의 IP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구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SBS에서 방송 중인 '편먹고 공치리' 시즌 2와 지난 추석 KBS에서 파일럿 방송된 후 내년 1월로 정규 편성이 예정된 여행 다큐멘터리 '한 번쯤 멈출 수밖에' 공동 제작을 시작으로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이후 최고의 국민 가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수 이선희가 있다"라며 "배우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동하며 최근 몇 년간 광고계의 블루칩이 된 배우 이서진, 국민 남동생 열풍을 일으키며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중인 멀티 플레이어 이승기 등 대표 아티스트들이 오랜 기간 몸담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브랜드 가치만 더해져도 기업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며 콘텐츠 제작사는 물론 작품에 출연한 아티스트와 소속사도 함께 인지도가 상승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풍부한 자금과 제작사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연간 제작 편수를 크게 늘릴 계획으로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와 후크 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을 통해 확보한 아티스트들을 자체 제작 작품에 출연시켜 제작사와 엔터사의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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