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대 내리막…전기차 충전업체 인수한 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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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적인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석유 이후의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BP가 미국의 전기차 충전업체인 앰플리 파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을 포함해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차드 바틀렛 미래 모빌리티 및 솔루션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앰플리 파워 인수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하는데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앰플리 파워는 트럭, 대중 교통, 스쿨버스, 밴, 일반 차량 등을 위한 전기차 충전 관리업체로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BP는 이날 인수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미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BP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1만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7만개 이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BP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증설하고 이를 소매유통망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2019년 50억달러 수준인 편의성 및 이동성 부문의 글로벌 수익을 2030년까지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유럽계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도 석유 수요 감소에 대비해 지난 2017년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소 업체인 뉴모션을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사업이 BP의 통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봤다. BP는 저탄소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높이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에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 저감 방식에 대한 연구·개발과 전기차 성장에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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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중장기적으로 기존 석유와 가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저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5억달러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태양광 등 저탄소 기술에 투자해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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