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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모멘텀 '공백' 지속…증권사 수수료 수익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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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개인 거래대금, 거래 비중 모두 감소…증권사 수익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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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올해 4분기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변동성까지 커진 상태에서 반등할 만한 상승동력(모멘텀)이 공백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22조7000억원보다 늘었지만 3분기 26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든 모습이다. 10~11월 거래대금은 23조8000억원가량이다. 12월에는 통상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거래대금은 3분기 대비 5~10% 줄어들면서 연중 최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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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줄고 있다. 10월 16조원, 11월 17조원으로 상반기 23조원, 3분기 19조원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78%에 달했던 개인 거래 비중도 10~11월에는 71%까지 감소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성을 드러내는 코스닥 회전율은 최근 확대된 시장변동성을 반영해 700% 내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대비 하락했지만 역사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65조9820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큰 변화 없이 정체된 상태다. 신용잔고융자도 지난 9월 25조원을 넘어선 이후 둔화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23조45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주변자금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시장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개인자금이 증시에 추가 유입되는 강도는 약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4분기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물론 신용융자에 따른 이자 규모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전 연구원은 "10~11월 신용잔고 평균 잔액이 3분기 대비 4.8% 감소한데다 주요 증권사 신용공여 규모가 한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운용여건은 악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3분기 대비 트레이딩 부문 실적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는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에 중요한 투자금융(IB) 및 투자활동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증권주 전반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태지만 모멘텀 공백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유동성 여건 변화와 위험선호심리 재개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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