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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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50억 클럽'이라고 하는 게 실체가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1일 오후 12시35분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2시간 만에 마치고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조사받고 하는 것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와 준 대가로 아들이 퇴직금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 이런 내용들이 오늘 신문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다"며 "검사들은 김정태 하나은행 회장에게 제가 부탁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근거가 김만배씨가 과거에 그런 이야기를 남욱 변호사한테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엔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25억원이 직급에 비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회사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다"며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지금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이름이 실린 점에 대해선 "지금 현재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지 않나.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에 대해선 지금 다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곽 전 의원은 향후 수사 과정에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질문엔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책임이랑 자료를 제시해야 되는 것은 검찰이지 제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으며 "지금 아무런 내용도 없어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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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곽 전 의원 측 의견을 들은 서 부장판사는 기록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제공을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곽 전 의원이 처음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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