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미크론' 공포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코스닥…2% 넘게 폭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900선 무너진 코스피…연저점 경신
中·日증시보다 더 크게 빠져…펀더멘탈 불안심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2%넘게 급락했다. 장 초반 미국증시 상승 영향을 받아 1% 넘게 올랐지만, 국내 변이 바이러스 발생 우려 등이 겹치면서 2%넘게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70.31포인트) 하락한 2839.01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올해 처음으로 2900선 아래로 폭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 초반 미국 증시 상승 영향을 받아 1%대 상승세를 보이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매물에 밀리며 2%넘게 폭락했다. 연초이후 코스피 수익률은 -3.7% 수준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10월 산업생산 하락 소식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맞물리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7421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1억원, 635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매도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들은 오후 들어 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산지역에서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확대됐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 하락과 국내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9% 하락해 18개월만에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가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적으며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개발해 대량 공급하는데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자 지수는 더 크게 반응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산업활동지표 부진에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더 크게 내려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더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58.9%는 시클리컬, IT, 자동차 등 병목현상, 글로벌 경기·교역에 민감한 업종으로 구성돼있다“며 ”병목현상 장기화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상황에서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하고 국내 위드 코로나 지속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불안심리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8%, 1.72% 하락했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날 두 종목의 강세가 기대됐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오후 들어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NAVER (-1.42%), 카카오 (-0.81%), LG화학 (-2.53%), 삼성SDI (-2.96%), 현대차 (-2.49%), 기아 (-1.77%0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69%(26.71포인트) 떨어진 965.63으로 장을 끝냈다. 장 초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10.70포인트) 상승한 103.04로 장을 시작해 1%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2억원, 99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 홀로 104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 (3.72%), 씨젠 (0.93%)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2.76%), 펄어비스 (-1.13%), 엘앤에프 (-2.72%), 카카오 게임즈(-4.09%), 위메이드 (-3.05%), 셀트리온제약 (-1.88%), HLB (-3.36%)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