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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왕위 계승 1순위 왕세제, 딸 결혼 관련 비방 보도에 경고

최종수정 2021.11.30 14:56 기사입력 2021.1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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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위계승 서열 1순위인 후미히토 왕세제(가운데)와 둘째 딸 카코 공주(오른쪽), 막내 아들 히사히토 친왕(왼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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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가 자신의 딸인 마코 공주의 결혼에 관한 일본 잡지 및 인터넷 매체들의 선정적 보도에 대해 경고했다.


30일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미히토 왕세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비방·중상, 다시 말해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은 잡지든 인터넷이든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56세 생일(30일)을 앞두고 이뤄졌고, 닷새 뒤인 이날 일본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지난달 26일 대학 동기인 고무로 게이와 결혼한 마코는 시어머니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잡지와 인터넷 기사로 인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미히토는 이런 잡지 및 인터넷 보도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 그것을 넘으면 반론을 낸다든지 하는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코와 고무로는 자신들의 결혼을 둘러싼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혼인 신고만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마코는 일반인과 결혼해 왕실에서 이탈할 때 받을 수 있는 15억원 가량의 일시 정착금도 포기했다.


후미히토는 일본 왕실의 결혼 의식을 생략한 것은 "나의 판단"이라며 그 이유로 금전 문제와 관련한 고무로의 설명을 많은 사람이 납득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 마코(오른쪽)와 마코의 남편 고무로씨(왼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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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실의 의식이 매우 가벼운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며 "왕실에도 영향을 미쳐, 폐를 끼친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코는 결혼 후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후미히토는 결혼 당일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한다"는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면서 딸 부부의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본인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마코와 고무로는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한다고 발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본 주간지 보도로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자,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2018년 2월 결혼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고무로는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9월 3년 1개월 만에 귀국해 마코와 결혼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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