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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상계벽산’도 예비안전진단 통과… 일대 재건축 활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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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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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준공 33년차 서울 노원구 상계동 벽산 아파트가 재건축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최근 상계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연이어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반면 최근 안전진단 규제 강화로 고배를 마시는 단지가 늘며 일대 재건축 사업 속도를 늦추는 단지들도 나온다.


27일 노원구청에 따르면 상계 벽산 아파트는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이 단지는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정밀안전진단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1989년 준공된 상계벽산 아파트는 지상 최고 15층, 9개동 1590가구 규모의 중층 아파트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38.7~84.9㎡(전용면적) 평형으로 구성돼있다.


올 들어 16일 태릉우성아파트가 재건축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에 대한 빨간불이 켜지는 분위기다. 1985년 준공된 태릉우성은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오래된 단지로 2차 정밀안전진단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1차 안전진단 점수인 48.98점(D등급)보다 10점 넘게 오른 60.07점(C등급·유지·보수)을 받으면서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최근 안전진단 진행을 늦추는 일대 단지들이 늘고 있다. 상계주공 3단지는 지난달 26일 진행 중이던 정밀안전진단의 연기를 결정했다. 인근에 위치한 6단지로 당초 연내 추진하려던 2차 정밀안전진단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

반면 지난 11일 상계주공 1단지가 2차 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에 도전하며 다시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단지는 지난달 1차 안전진단인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47.5점)을 받았다. 1단지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정밀안전진단 점수가 낮게 나오며 최종 관문에서도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계동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재건축 추진에 힘이 실렸다. 이 일대 단지들은 다른 주요 재건축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용적률이 높은 편에 속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오 시장이 규제완화를 약속하면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등 주요 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노원구 일대는 이를 피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문재인 정부는 재건축 진행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2017년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20%에서 50%로 확 높였다. 이로 인해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는 단지들이 속출하면서 불만이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 4월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에서 30%로 낮춰달라고 공식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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