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속초 철도건설' 조기 착공 총력

춘천 '당간지주'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 통과

춘천~속초 철도사업 기본 노선안 [강원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가 오는 2027년 개통 목표인 '춘천~속초 철도 건설'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관계 기관과 공조하는 등 총력에 나섰다.

23일 도에 따르면,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은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해 올해 6월 평가서 초안 검토와 주민 설명회 등의 절차를 끝냈다.

현재 전체 8개 구간 중 턴키 구간은(2개 공구)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등 인·허가를 신속히 마무리해 조기 착공 계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국가철도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전문기관을 통한 문화재에 미치는 진동 영향 검토·검증을 마치고 심의 의견 대책도 세웠다.

문화재와의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와 문화재 가치 증진을 위한 주변 환경개선사업 추진, 지속적인 문화재 영향 계측 등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보물 제76호)' 주변 공사를 위한 문화재 현상 변경허가에 대한 문화재청의 불허를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지난 18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도는 낙후된 강원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동해안 항만을 연결하는 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또한, 이미 건설된 경춘선 ITX, KTX 강릉선을 비롯, 착공이 가시화된 동해북부선,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함께 동북아 북방경제 시대 대한민국의 전진 기지이자 수도권의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춘천~속초 93.7㎞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는 총사업비 2조 2000억 원을 투입하며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턴키구간 환경영향평가 신속 협의 등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국토부·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도의회·국회·지역주민 간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