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성명 내고 "통탄스럽다"

여성단체 "이재명 후보, 'SNS 망언' 한준호 수행실장 즉각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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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부인 비교 발언'을 두고 여성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의원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합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김혜경 vs 김건희'로 내용을 수정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여러 가지 이슈로 분열된 우리 사회를 또다시 새로운 갈등으로 갈라치고 있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협의회는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의 사과는 물론, 여당 여성의원들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면서 "더구나 이러한 국회의원을 본인의 수행실장으로 임명한 대통령 후보는 이 망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출산 도구인가. 언제부터 우리사회에 출산하지 못한 여성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가. 여성의 출산유무조차 갈라치기하는 이러한 정치가들의 행태가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임신과 출산의 도구로 취급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본인들이 주장했던 젠더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조차 내팽게치는 이들의 만행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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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이 후보가 입장을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외는 "협의회 60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전국 500만 회원은 이번 사건을 촉발한 한준호 비서실장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의견 철회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는 비서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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