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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의 현 상황에 대해 “후보만 죽어라 뛰고 절박함이 안 느껴진다”며 "확실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모호한 책임과 권한, 그리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여당 초선의원 등 당 안팎에서는 경직된 선대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부인사 영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양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모임에 참석해 현재 민주당의 문제점을 짚으며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이성복 시인의 시를 인용했다. 그는 “절박함이 안 보인다.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가 된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의원들의 한가한 술자리도 많고 아직도 지역을 죽기살기로 뛰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하고 여유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 본다.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책임있는 자리를 맡은 분들이 벌써 다음 대선, 다음 자리를 계산에 두고 일하고 있다. 탄식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처음보는 희한한 구조”라며 “매우 우려스럽다. 권한과 책임이 다 모호하다. 명확한 의사결정 구조를 못 갖춘 매우 비효율적인 체계”라고 했다. 양 전 원장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전진배치가 아니라 철저한 선수(選數)중심, 캠프 안배 끼워맞추기”라며 “후보 개인기로만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정치를 그만 둘 각오까지 하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안 하면 승리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시간은 충분하니 해볼 만하다. 그러나 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한다"고 전했다.


컨트롤타워 역할로 이해찬 전 대표의 등판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와 선대위 끌어가시는 분들 안에서 명확한 체계를 갖추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지 새롭게 달리하는 게 굳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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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안팎으로 제기되는 ‘양정철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서는 "굳이 제가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있다"며 "선대위에 참여하기보다는 바깥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조언이나 자문을 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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