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21, 슈퍼컴퓨터 순위 Top 500 발표

韓 보유 최신 슈퍼컴, 벌써 순위 하락…中 보유 대수 美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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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제적으로 초고성능 컴퓨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국내에 최근 도입된 슈퍼컴퓨터들의 성능이 벌써부터 순위에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17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6일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1)에서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이 발표됐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Fujitsu)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가 지난해 6월 이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후가쿠의 실측성능은 442페타플롭스(PF)로 1초에 44.2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서밋(Summit), 3위는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시에라(Sierra) 순으로 10위에 신규 진입한 보이저-EUS2 (Voyager-EUS2)를 제외하고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7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해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새로 도입돼 전체 11위에 신규 진입한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를 제외하면 순위가 하락했다. 기상청의 구루(GURU)가 27위로 3단계, 마루(MARU)가 28위로 5단계 각각 순위가 낮아졌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도 올 상반기 순위 대비 7계단 하락한 38위에 기록됐다. 누리온은 연산 속도가 25.7페타플롭스(PF)에 이르고 계산노드는 8,437개다. 1페타플롭스(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며, 누리온은 70억 명이 420년 걸려 마칠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국가 별로는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32.5%, 일본이 20.7%, 중국이 17.5%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70.7%를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중국이 173대(34.6%), 미국이 149대(29.8%), 일본이 32대(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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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슈퍼컴퓨터 선진국의 엑사급 시스템들이 내년에 출현될 예정이어서 이번 SC 21에서는 상위권 순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요구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본격적으로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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