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에 "내 오랜 친구"…화해 무드 조성되나 (종합)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내 오랜 친구를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16일(현지시간) 열린 미·중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 관계를 다시 주목했다.
10여년전 부주석 시절부터 쌓아온 바이든 대통령과 친분을 강조하며 미·중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시 주석에게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회담은 대만, 홍콩, 무역분쟁 등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된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의 친분 관계는 과거 2010년대 초 각각 부통령, 부주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든은 특유의 소탈함으로 중국 국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1년 8월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이 중국을 찾아 카운터파트였던 시 부주석과 회담한 게 대표적이다. 바이든은 시진핑과의 회담이 끝나고 베이징의 허름한 식당을 찾아 국수를 들며 중국 시민과 어울렸다. 당시 중국 언론들도 ‘국수 외교’라고 치켜세우며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시 주석은 2013년 12월 4일 중국을 다시 찾은 바이든 당시 부통령을 위한 만찬을 베풀며 "조 바이든 부통령님, 중국 방문을 다시 한번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당신은)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바이든 부통령도 시 주석과의 관계를 ‘우정’으로 표현하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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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작년 7월 기사에서 바이든이 2011년 초부터 18개월간 미·중을 오가며 최소 8차례 만났고 통역만 대동해 식사한 시간만 25시간이 넘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타운홀 행사에서 "내가 세상 어떤 지도자보다 시진핑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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