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탓" 테슬라는 '급정거'‥리비언은 '쾌속 질주'
테슬라, 지난주 15% 추락 이어 또 5.3% 하락
리비언은 16% 급등하며 연일 강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천슬라' 유지를 위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루 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주식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주가 또다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경쟁자로 부상한 전기차업체 리비언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테슬라의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오전 1000달러가 붕괴되며 978달러까지 하락했다. 장중 낙폭은 5.3%에 달했다. 주가 하락과 함께 시가총액 역시 1조달러가 무너졌다. 그나마 장 마감 무렵 매수세가 유입되면 테슬라 주가는 1013달러로 간신히 천슬라를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낙폭이 깊어지자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사실상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최저점은 지난 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29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은 하루 전 머스크 CEO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논쟁하며 주식을 또 팔 수 있다고 예고한 후 벌어졌다. 머스크는 샌더스 의원이 억만장자세를 또다시 언급하면 주식을 매도하겠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69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머스크가 앞서 자신이 보유한 지분 중 10%를 팔 수 있다고 예고한 만큼 추가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위해 억만장자세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어차피 주식을 매각해야 할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경쟁사인 리비언의 증시 상장이 테슬라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언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에 나섰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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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언 주가는 이날도 16%나 급등하며 테슬라, 도요타에 이어 전세계 자동차 업체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리비언 주가는 149달러로 공모가 78달러 대비 92%나 치솟았다. 리비언 시가총액은 1273억달러로 테슬라 시가총액의 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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