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위험지표' 18일 발표… "비상계획 별도"
"한가지 지표 아닌 여러 지표 종합 판단"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78% 돌파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체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새 지표들을 오는 18일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중심이 아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수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가 예상보다 급증하거나 위중증, 사망자수가 대폭 증가하면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하겠다고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질병청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에 대해 지난 주말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피드백을 받았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고와 지자체 안내를 거쳐 1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바뀐 지표를 적용해서 다음주부터는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새 위험도 평가 지표를 토대로 어떤 상황일 때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지, 즉 어떤 상황에서 비상계획을 발동할 것인지 등을 중대본이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비상계획 조치 내용은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검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중대본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중증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면서 비상계획 발동 시기가 다가온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6.4%로,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총 687개 중 162개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2.1%(1125개 중 699개 사용)로 병상 여력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맞춰 종합적으로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비상계획은 단순히 지표상의 문제만 가지고 검토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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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비상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네 가지 방향성 속에서 유행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전에 어떠한 비상계획을 발동한다고 규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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