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DP, 1분기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 (종합)
3분기 경제성장률 -0.8% 기록
당초 전망치보다 더 큰폭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 분기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8분기동안 5번째 감소세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제 회복 모멘텀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대비 3%, 전분기 대비해서는 0.8% 감소했다. 성장률이 지난 1분기 -1.1%에서 2분기 0.4%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0.7% 하락보다도 더 큰 폭의 하락세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최저치를 제외하고, 실질 GDP는 2014년 이후 최저치로 꼽힌다.
세부 항목별로는 민간 소비지출이 1.1% 감소, 연율기준으로는 4.5% 감소했다. 민간 설비투자가 3.8% 감소, 자본지출은 14.4% 감소했다. 반면 정부지출은 4.7% 늘었다. 3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 여름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조치 격으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민간소비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일본 제조업체들의 공급망에 차질을 빚은 점도 경제성장률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 컨설팅의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공급망 차질 등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일본 경제는 회복되어야할 타이밍이지만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줄만한 잠재적 요소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경기부양책이 명분을 얻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기부양책은 40조엔(약 4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18세 이하 전 국민에 한해 10만엔의 코로나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책에는 간병인에 대한 임금 인상, 임금 인상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국내 여행 장려(고투트래블 정책) 보조금 지급 재개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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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7개국(G7) 중 일본이 2022년 가장 더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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