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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이 대만의 주요 항구와 공항을 봉쇄해 대만 전체를 고립시켜 굴복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중국의 공세에 대항해 대만을 수호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간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지원과 방위약조를 강화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국방부는 국방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공산당이 대만의 주요 항구와 공항을 봉쇄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며 중국은 이러한 전술을 통해 대만 전체를 고립시키고 저항의지를 꺾으려고 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전체 대만 해안지대에 걸친 합동 봉쇄작전을 수행할 경우, 대만의 항공 및 해상 무역로를 완전히 차단되며 이는 군수품 및 물류 자원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대만에 대한 군사도발은 대표적으로 군용기를 대규모로 동원해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것"이라며 "10월에만 148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ADIZ를 침범했으며 각종 사이버작전과 심리전, 여론전을 종합적으로 사용해 군사적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국방부가 이와같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최근 미국과 중국간 대만해협을 놓고 군사적 대치가 심화되고 유럽연합(EU) 의회 의원들이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등 EU도 대만문제에 개입의사를 내비치면서 서방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약속받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라파엘 글뤼크스만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EU 의회 회원들은 대만을 방문해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동맹' 결성을 약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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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초당적으로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결의안이 상원에 제출됐다. 앞서 4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와 마르코 루비오,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은 공동으로 대만에 2032년까지 매년 20억달러(약 2조370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대만전쟁억제법'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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