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통신 고른 성장…KT,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30% ↑(상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KT가 3분기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서 5G 가입자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미디어, B2B(기업간거래) 등 신 사업이 성장 궤도에 안착한 결과로 해석된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2억원(3.6%), 영업이익은 884억원(30.0%)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6647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2억원(3.2%), 506억원(24.3%) 성장했다. KT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B2B 사업에서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KT 글로벌 데이터 사업 영업력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 엡실론의 글로벌 데이터 사업 인프라에 KT의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 및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3분기 말을 기준으로 한 IPTV 가입자는 912만명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나타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매출은 1.2% 줄었지만,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 감소 폭은 둔화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KT는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간 시너지 도출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신 규모가 확대되며 예대마진 구조가 안정화되고, 다양한 여신 포트폴리오가 추가된 효과다. 향후 케이뱅크는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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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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