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없이 돌아온 지스타, 그래도 2K 있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3N’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게임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카카오케임즈와 크래프톤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3N 빈자리 2K가 메운다= 8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21일 열리는 ‘2021 지스타’는 BTC관 908부스, BTB관 313부스 등 총 1221부스로 꾸려진다.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예년 대비 50%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 지스타는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3N마저 모두 불참한다. 2005년 지스타가 처음 시작된 이래 3N이 모두 불참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들 게임사 모두 신작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3N의 자리를 메운다. 참여사들이 줄면서 볼거리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들 게임사는 현재 지스타의 흥행을 이끌기 위해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BTC관 1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확보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과 ‘오딘: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등 주요 인기 게임 4종 등 총 7종의 게임 라인업을 꾸렸다. 스포츠 캐주얼 게임 ‘프렌즈샷:누구나골프’, 레트로 풍 도트(dot) 그래픽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등 각각 게임 콘셉트에 맞춰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래프톤도 올해 BTC관에 부스를 꾸려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게임 라인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일 글로벌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비롯해 미출시 신작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게임으로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위메이드는 BTB관에 부스를 꾸린다. 위메이드는 이곳에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위믹스 온보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 및 투자 상담을 하고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서 미디어 간담회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세대교체 보여줄까= 3N의 지스타 불참을 놓고 본격적인 게임업계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스타는 게임사들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인데, 신작 개발을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자신 있게 보여줄 미래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출이나 게임 흥행 성적을 보면 3N의 아성도 균열이 감지된다"라며 "이번 지스타는 2K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스타의 흥행을 위해 조직위 차원에서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행사 기간 BTC관의 대형부스 참가사인 그라비티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당초 부산 전역을 활용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방역 지침에 따라 이를 취소하고,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산시립미술관 활용을 결정했다. 현재 조직위는 그라비티와 함께 지 세부 전시 기간 및 주제를 선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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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다음날부터는 핵심 부대행사인 ‘콘퍼런스’가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이 나선다. 연설 주제는 각각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디렉터까지’,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다. 이밖에 펄어비스,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위메이드트리 등 개발진 및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게임 개발 과정과 메타버스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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