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스 공급 확대 약속했지만 공급량 여전히 저조
블룸버그 "겨울철 앞두고 가스 가격 급등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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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천연가스 공급량을 8일(현지시간)부터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공급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경유하는 대유럽 가스관의 추가 용량 확보를 위한 경매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8일 기준으로 폴란드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공급 주문 용량은 평소 공급량 대비 5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장조사업체 가스케이드(Gascade)는 전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선 가스 수요 증가, 유럽 내 가스 비축분 감소, 풍력 발전량 감소 등으로 올 초 대비 천연가스 가격이 3배 이상 폭등하며 에너지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 당국은 가스 공급난의 원인으로 러시아 정부의 의도적인 공급 물량 통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럽은 러시아가 최근 완공한 러-독일 직결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유럽 당국의 조속한 승인을 압박하기 위해 고의로 가스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이미 가스 공급량을 최대치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급량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스프롬 수장에게 "내달 8일까지 러시아의 지하 저장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마친 뒤 유럽 지역 가스 저장소에 천연가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8일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량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스웨덴의 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의 프랭크 반 두른 트레이딩 부문장은 지난주 "8일부터 가스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가격 급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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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약속한 가스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겨울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유럽 내 가스 비축분이 평소대비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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