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 시험 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 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 시험 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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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의 KF94 마스크 정품보다 짝퉁 상품이 더 좋은 성능을 지닌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보도해 논란이다.


7일 아사히신문은 '한국발 KF94 마스크 인기지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한국 식품·화장품 전문점에서 산 정품 KF94 마스크와 100엔숍에서 산 짝퉁으로 추정되는 마스크의 성능을 비교했다.

신문은 세루카국제대학과 공동으로 마스크의 침투율(공기 중의 입자가 마스크 내부로 들어오는 비율)을 조사했다. 0%에 가까울수록 마스크가 공기 중의 입자를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다.


그 결과 KF94 마스크의 침투율은 23%인 반면 짝퉁 마스크는 12%였다. 일본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미국 마스크 규격 N95의 침투율은 3%였다.

이 신문은 단 2종류의 마스크 검사 결과로 짝퉁이 정품 마스크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미인증 마스크의 침투율이 낮았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마스크는 한국 검증기관에 의뢰해 필터 성능을 확인받았다. 한국에서도 의료용이 아니라 생활용품으로 판매되는 마스크는 인증을 받지 않아도 같은 성능이면 KF94라고 말한다"며 인증표시가 없는 마스크 판매처의 해명을 그대로 싣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활용품으로 판매하는 마스크에는 이번 검사에 사용된 마스크와 같이 'KF94' 표기를 할 수 없다.


이 신문은 KF94 인증을 받으려면 한국에서 제조해야 한다고 전했지만, 중국과 베트남산 마스크도 필터 성능 등 식약처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KF94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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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짝퉁 KF94 마스크가 상당수 유통되고 있다. 짝퉁으로 인한 한국 기업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주일 한국대사관과 코트라(KOTRA)는 올 초부터 관계 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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