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FOMC 소화하며 美증시 신고가…韓증시는 또 종목장세 전망
투자 심리 개선은 아직…신고가에 차익실현 욕구도 커져
종목별 변동성 확대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고 신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다만 개별기업들의 종목별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면서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도 여전히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채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3만6124.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4680.06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0.81% 오른 1만 5940.31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FOMC 이벤트를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자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예상(3명)과 달리 2명에 그치는 등 비둘기파(완화 정책 선호)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5% 내외 약세를 보였고 영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지난 몇주간 매파(긴축 정책 선호)적인 언급과 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소통 부재라는 측면에서 몇년 내 최악의 통화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급등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 더불어 웰스파고가 베타버스 관련 기대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올린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퀄컴, 모더나 등 다른 종목들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극단적 종목 차별화가 나타났다.
미국 증시 상승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때문이기 보다는 일부 개별종목의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국내 증시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 보다는 미국 증시처럼 개별 종목 변화 요인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지난 11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과 비슷하게 베일리 BOE 총재 역시 현재의 고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정책 변화를 유발할 만큼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물류 및 운송 측면에서는 가시적 해소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유가, 곡물, 해상 운임 등 원자재 시장은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의 조기 긴축 입장 강화에 대한 시장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의 예상보다 점진적인 통화정책 입장과 퀄컴, 엔비디아 등 기술 성장주들의 호실적 기대감, 주간신규실업지표 호조를 통한 고용시장 전망화 전망 등 현재 미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다. 이 요인들이 미 증시의 신고가 랠리를 연출하게 만들었지만 투자 심리상 증시가 과열됐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고점 부담감 누적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 수급 측면에서 미국 증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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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에도 전강후약 장세를 보인 국내 증시에서는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등 IT 업종의 주가 바닥 인식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대감, 퀄컴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5%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반면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로 잇딴 급등세를 보였던 게임, 엔터 관련주의 경우 전날과 유사하게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가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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