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통화정책 정상화 개시 발표
조기 금리 인상에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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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번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선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코로나19 대응 비상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마침내 시작된다. 전세계의 중앙은행인 Fed가 돈줄되기에 나서면서 전세계 중앙은행들도 속속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Fed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매월 1200억달러의 자산 매입 규모를 150억달러씩 줄인다고 발표했다.

Fed는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상당히 회복됐다면서 "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이 달라지면 테이퍼링 규모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늦춰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더 빨라 질 수도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계획대로라면 8번의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진 후인 내년 6월 자산 매입이 끝난다. Fed가 공개한 9월 FOMC 회의록에도 Fed 위원들이 매달 150억달러씩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이던 Fed가 조기에 통화 정책 정상화에 나선 것이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용이 이미 상당부분 회복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더 이상 자산매입을 이어갈 근거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Fed는 이날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거듭했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크게 반영해 상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경제 재개와 관련된 수급 불균형이 일부 부문에서 상당한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Fed는 앞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써왔지만 이번 성명은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달라졌다.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은 다음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인 금리 인상과 연계된다. Fed는 이날도 기준금리를 제로수준(0.00∼0.25%)으로 동결하고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 신호가 아니라면서 시장의 성급한 판단을 차단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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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가 공개한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JP모건 자산운용은 Fed가 성급한 금리 인상보다는 내년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본 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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