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재활용 거친 화장품 용기 가능해졌다" SK케미칼, 세계 첫 양산
SK케미칼, 물리적 재활용 이후 2년만 화학적 재활용
"에코트리아CR 등 친환경 제품군 2030년까지 100%"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케미칼 SK케미칼 close 증권정보 285130 KOSPI 현재가 48,7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5.44% 거래량 126,055 전일가 51,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케미칼,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 돌파 SK케미칼-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신약 공동개발 협력 업무협약 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고용량 300㎎ 출시 은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소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들 때 쓰는 소재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대량 생산·공급체계를 갖춘 건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에 SK케미칼이 내놓은 제품은 에코트리아CR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독일 전시회에서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R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2년 만에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플라스틱은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 등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철이나 종이 등에 비해 재활용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물리적 재활용의 경우 일정한 한계가 있는 만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가다듬고 있다.
회사 측은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핵심기술로 평가받지만 전 세계 어떤 기업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한 사례는 없다"며 "상업화를 위해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수급망이 확보돼야 하고 분해공정을 통해 원하는 화학물질을 분리·정제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원료 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 중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슈예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공급망 확보에 힘썼다고 한다. 이를 통해 2만t을 확보하고 대량 양산체계를 갖췄다.
이번에 새 제품을 추가해 기존 재활용 페트원료(PCR)를 쓴 에코트리아R, 소비자가 쓴 후 PET로 재활용 가능한 클라로 등 친환경 포장재 제품군을 오롯이 갖췄다. 이 회사는 이를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이하 SPS)이라고 이름 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은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로레알·에스티로더·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올해와 내년에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1만t 이상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중국·유럽에서 제품 판촉활동을 했다. 중국에서는 존슨앤존슨 등 주요 화장품업체와 포장재·원자재기업 대표가 참석한 지속가능 패키징 세미나를 했고, 유럽 화장품 전시회 룩스팩 모나코에서는 SPS를 알렸다. 회사 측은 SPS 소재 판매비율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10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기존 새 제품과 같은 물성을 내고 안전성이 높아 화장품 용기 외에도 식품포장, 가전, 생활용품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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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급증하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용도를 개발해 타사와 격차를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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